<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삶을 가치있게>라는 비전을 가지고 새로남교회를 섬기는 김태훈 목사입니다.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을을 좋아하십니까? 저는 유독 가을을 많이 탑니다. 어울리지 않게 바바리코트를 입고 싶고, 그냥 하염없이 걷고 싶고, 벤치에 앉아서 시집을 벗삼아 폼을 잡고 싶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때는 고속버스터미널 지하매장에서 베이지 레인코트를 사서 입에는 성냥하나 물고, 주윤발을 흉내냈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가을만 되면 웬지 센치해지네요.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사람의 인생을 사계절로 묘사하기도 합니다. 가을이면 사람이 열매를 맺고 인생이 무엇인지 조금 아는 나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저는 노래를 많이 듣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운데 양희은 씨의 “인생의 선물”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1. 봄산에 피는 꽃이 그리도 그리도 고울 줄이야 나이가 들기 전엔 정말로 정말로 몰랐네
봄산에 지는 꽃이 그리도 그리도 고울 줄이야 나이가 들기 전엔 정말로 생각을 못했네
만약에 누군가가 내게 다시 세월을 돌려준다하더라도 웃으면서 조용하게 싫다고 말을 할 테야
다시 또 알 수 없는 안갯빛 같은 젊음이라면 생각만 해도 힘이 드니까 나이 든 지금이 더 좋아
그것이 인생이란 비밀 그것이 인생이 준 고마운 선물
2. 봄이면 산에 들에 피는 꽃들이 그리도 고운 줄 나이가 들기 전엔 정말로 정말로 몰랐네
내 인생의 꽃이 다 피고 또 지고 난 그 후에야 비로소 내 마음에 꽃 하나 들어와 피어있었네
나란히 앉아서 아무 말하지 않고 고개 끄덕이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하나 하나 있다면
나란히 앉아서 아무 말하지 않고 지는 해 함께 바라봐 줄 친구만 있다면 더 이상 다른 건 바랄 게 없어
그것이 인생이란 비밀 그것이 인생이 준 고마운 선물 …
전에만 해도 우리의 인생의 목표는 차를 사서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는 것이 성공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고속도로에는 주행선과 추월선 밖에 없습니다.
결국 앞만보고 남 보다 더 빨리 가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습니다. 답답한 아스팔트에서 하염없이 달려야 했습니다.
마치 기계인간 같이 말입니다.
이제는 추월의 시대가 아니라 초월의 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앞만 보고 달렸던 당신의 인생을 잠시 멈추십시오.
그리고 하늘을 보십시오. 주위를 돌려보세요.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창조한 하나님.
인생에 쉼을 주고, 올레길을 선사하는 새로남교회에서 초월의 삶을 경험해 보십시오.
우리 말 가운데 ‘끄트머리’ 라는 말이 있습니다. 끝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아름다운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실패를 했던지, 어떤 절망에 있던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9회말 투아웃 아직 우리의 인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기다리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저녁이 있는 삶, 웃음이 있는 삶
가족과 같은 교회, 교회와 같은 새로남교회에서 신앙생활 하세요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양재동에서…